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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범인은 케인?…4위 되찾은 토트넘, 최근 5시즌 중 최고 승률

이제는 손흥민의 시대일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없이 최근 5시즌 중 최고 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토트넘은 8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EPL 32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경기에서 3-1로 이겼다.토트넘은 이날 전반 상대의 자책골로 앞서갔으나, 수비가 무너지며 크리스 우드에게 동점 골을 허용했다.하지만 후반, 토트넘 수비수 미키 판 더 펜과 페드로 포로가 연속 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손흥민은 침착한 패스로 판 더 펜의 득점을 도우며 팀의 리드를 이끌었다.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리그 18승(6무7패)째를 기록, 마침내 4위(승점 60)에 올랐다. 토트넘이 4위에 등극한 건 지난 2월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5위 애스턴 빌라(승점 60)와 승점이 같지만, 토트넘이 한 경기를 덜 치렀기 때문에 오히려 격차를 늘릴 기회다. 3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70)와의 격차는 10에 달한다. 한편 토트넘의 상승세는 기록으로도 돋보인다. 스포츠 통계 매체 스탯뮤즈는 8일 “토트넘은 지난여름 케인을 잃었지만, 다시 4위를 되찾았다. 이들의 올 시즌 승률은 케인과 함께한 지난 4시즌보다 높다”라고 짚었다.실제로 토트넘은 지난 4시즌 동안 리그 6위(16승)·7위(18승)·4위(22승)·8위(18승)를 기록했다. 그런데 올 시즌은 31경기 기준으로 이미 18승째를 따냈다. 잔여 7경기서 4승만 추가한다면, 안토니오 콘테(이탈리아) 전 감독과 함께했던 2021~22시즌보다 나은 성적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상승세의 토트넘을 이끄는 건 단연 손흥민이다. 그는 2024년 들어 8경기 3골 4도움을 기록했다. 시즌 기록이 15골 9도움인데, 후반기에 더욱 뜨거운 발끝을 자랑하고 있는 모양새다.관건은 토트넘의 잔여 일정이다. 토트넘은 오는 13일 뉴캐슬과의 원정 경기를 마친 뒤, 아스널·첼시·리버풀과 차례로 만나는 죽음의 일정을 앞뒀다.김우중 기자 2024.04.08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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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 토로한 울브스 감독 “이적시장 불만족”…유일한 위안은 황희찬 복귀 소식

게리 오닐 울버햄프턴 감독이 최근 1군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겪는 어려움을 토로하며 구단의 지원이 부족했다고 털어놨다. 동시에 부상으로 쓰러졌던 황희찬이 주말 복귀할 것이라 예고했다.울버햄프턴은 3일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번리와의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울버햄프턴은 이날 결과로 리그 10위(승점 42)를 유지했다.울버햄프턴은 최근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특히 주전 공격수 황희찬·페드로 네투·마테우스 쿠냐가 모두 햄스트링으로 빠진 것이 뼈아팠다. 그나마 쿠냐는 번리전 교체 투입돼 2달 만의 복귀전을 치렀지만, 짧은 시간 동안 제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다. 울버햄프턴은 최근 공식전 5경기서 1승 1무 3패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오닐 감독은 경기 뒤 영국 매체 BBC를 통해 “공정한 결과였다. 후반에는 우리가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며 “완전한 전력이 갖춰진 상태는 아니지만, 열심히 싸우고 있다. 쿠냐가 돌아왔고, 지난 시즌 기록(13위 승점 41)을 넘어섰다”라고 돌아봤다.이어 오닐 감독은 지난 1월 이적시장에서의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선수들에게 과부하가 걸렸고, 시즌 후반기에 부상이 더 악화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 생각했다”면서 “맷 홉스 단장은 내 의견에 동의했지만, 불행하게도 팀은 재정적인 이유로 우리를 도와줄 수 없었다”라고 털어놨다. 동시에 “클럽이 처한 상황이 지금 나타나고 있다. 초반에 EPL 잔류가 구단의 목표였던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다. 팀에는 대단한 선수들이 있지만, 이들을 잃는다면 12명의 시니어 선수 중에서 11명으로 선발을 꾸려야 한다. 이 정도로 전력이 낮은 구단은 없을 것 같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희소식이 있다면 황희찬의 복귀다. 오닐 감독에 따르면, 지난 2월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진 황희찬이 주말 훈련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오닐 감독은 “문제가 없다면, 황희찬은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경기에서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울버햄프턴은 6일 웨스트햄(홈), 13일 노팅엄(원정)으로 이어지는 일정을 앞둔 상태다.황희찬은 올 시즌 공식전 24경기 11골 3도움으로 이미 커리어하이 시즌을 예약했다. 유일한 아쉬움은 지난 2월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도중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진 것이었다. 황희찬은 부상 여파로 A대표팀에서도 낙마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황희찬이 이전의 기세를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김우중 기자 2024.04.0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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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협의했는데…’ 배준호 차출 예정 소식에 뿔난 스토크 팬들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스토크 시티 미드필더 배준호가 오는 3월에 이어 4월에도 올림픽 대표팀(23세 이하·U-23)에 승선할 것이 유력하다.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지난 2월 튀르키예 전지훈련이 끝난 뒤 구단들을 방문해 차출 협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배준호의 차출 소식을 접한 현지 팬들이 다소 ‘뿔난’ 반응을 보이고 있다.스토크 소식을 다루는 스토크 온 트렌트 라이브는 15일(한국시간) 배준호의 파리 올림픽 예선 차출과 관련한 보도를 전했다. 매체는 후반기 스토크의 일정과 스티븐 슈마허 감독의 분투를 짚었는데, 본문 말미에 배준호의 차출과 관련한 소식을 짧게 다뤘다.이들이 주목한 건 배준호의 4월 차출 여부다. 배준호는 3월 A매치 기간(18~26일) 올림픽 대표팀에 합류,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에 나선다. 이 대회는 4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을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시험 무대다. U-23 아시안컵은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권이 달린 대회이기도 하다. 올림픽 대표팀은 U-23 아시안컵에서 3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문제는 4월이라는 시기다. 이 시기는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인정하는 A매치 기간이 아닌 터라, 의무적인 차출이 아니다. 구단 입장에선 차출을 거부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때문에 올림픽 대표팀 내 해외파 차출이 어려울 것이란 시선이 잇따랐는데, 배준호는 3월은 물론 4월에도 출전할 가능성이 열렸다. 지난 11일 황선홍 감독이 “구단과 협의를 마쳤다”라고 알렸기 때문이다. 올림픽 대표팀 입장에선 ‘해외파’ 배준호의 합류가 반갑다. 배준호는 지난달 구단 선정 이달의 선수상을 품는 등 기량이 계속 성장하고 있다는 평이다. 다만 배준호의 차출 소식에 지역 매체는 다른 전망을 내놓았다. 매체는 “스토크의 상황이 크게 바뀌지 않는 한, 올림픽 예선을 위해 카타르로 가는 대신 팀에 집중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스토크는 리그 19위(승점 41)로, 강등권(22~24위)과의 격차가 3에 불과하다. 순위 싸움이 한창인 4월에 배준호가 빠진다면, 스토크 입장에선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배준호의 4월 차출 가능성에 대해 한 팬은 “우리가 안전하다면 올림픽 예선에 나갈 수 있지만, 마지막 3경기에 그가 필요하다면 팀을 도와주는 게 당연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바로 이틀 전 매체에 게시된 배준호의 차출 보도에서도 한 팬은 “스토크가 그의 임금을 지불하고 있다. 다른 곳에서 뛰고 싶다면 그렇게 하더라도, 스토크가 돈을 줄 것이라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날이 선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4.03.1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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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이슈] 대전서 모인 프로야구 선수협, ABS와 피치 클록에 대한 입장은?

개막을 앞둔 프로야구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댔다.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는 13일 대전 모처에서 올해 첫 정기 대의원 회의를 열어 2시간여 동안 안건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현수(LG 트윈스) 선수협 회장을 비롯해 각 구단 주장과 대의원 등 선수 총 23명이 참석했다. 시범경기 일정이 한창 진행 중인 KBO리그는 13일이 이동일로 경기가 없었다.이번 회의에 눈길이 쏠린 건 리그 상황과 맞물린다. 현재 KBO리그 시범경기에선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 피치 클록, 베이스 크기 확대 등 여러 규정이 신설, 적용되고 있다. 이 중에서 투구와 타격 시간 등을 제한하는 피치 클록을 두고 현장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전반기 시범 운영 뒤 후반기 도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인데 시범 운영 기간 경고 이외 별다른 제재 계획이 없어 강제성이 없다는 평가다. 피치 클록과 사실상 한 묶음인 전자 장비 피치컴의 정확한 도입 시점도 물음표여서 준비가 덜 됐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피치컴 없이 시범 운영을 하는 게 바람직한가"라며 "이런 건 한 번 논의를 해봐여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 피치컴이라는 장비도 없고 그게 들어와서 정상 가동이 될지 테스트도 해봐야 한다. 준비가 안 된 상태"라고 꼬집기도 했다. 선수협 회의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피치 클록은 (KBO에서) 전반기 시범 운영하자고 했으니, 뒷순위로 다시 논의하자는 얘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피치 클록보다 더 큰 화두는 ABS다. '로봇 심판'으로 불리는 ABS는 미국 메이저리그(MLB)와 일본 프로야구(NPB)에 앞서 올해 첫 KBO리그 1군에 적용할 방침이다.선수 신장에 따라 스트라이크존(S존)이 달라지는데 S존 상단은 선수 신장의 56.35%, 하단은 선수 신장의 27.64% 위치가 기준이다. KBO는 "ABS존은 100% 일관성 있게 제공할 수 있다. 양팀에 공정한 판정이 가능하다"며 "지난 4년간 퓨처스(2군)리그에서 시범운영 해 선수단, 심판, 기타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고 밝혔다.선수협 관계자는 "ABS로 시범경기를 아직 4경기밖에 치르지 않아 어떤 입장을 내기에 턱없이 기간이 부족하다. 4월 말까지는 경험해야지 않나. 현재 상황에서는 어떤 입장을 표명하기에 경기 수가 적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귀띔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13 17:20
배구

모마 기세 꺾고 듀스 만든 김수지, 흥국 우승 불씨 살린 '언성 히어로'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정규리그 1위 탈환 희망을 이어갔다. 베테랑 미들블로커(센터) 김수지(35)는 '경쟁팀' 현대건설 격파 숨은 공신이다. 흥국생명은 지난 12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2, 27-25, 25-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에이스 김연경이 고미마다 클러치 능력을 발휘하며 6득점 했고, 레이나 토코쿠와 윌로우 존슨이 각각 14점과 16점을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승전 76을 기록, 77로 1위를 지키고 있는 현대건설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정규리그 남은 일정은 단 한 경기. 오는 15일 GS칼텍스전이다. 일단 승점 3을 확보하고, 현대건설이 최종전으로 치르는 16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서 패하거나 이겨도 승점 2 추가에 그치는 5세트 승부를 하길 바라야 한다. 승점이 같아지면, 현재 27승으로 현대건설보다 승수가 2승 더 많은 흥국생명이 1위가 된다. 12일 현대건설전에서 공격수만큼 돋보인 건 김수지였다. 매 세트 고비, 승부처마다 블로킹을 해냈다. 1세트는 17-20, 3점 차로 밀린 상황에서 상대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위파위 시통의 공격을 막아내며 추격 발판을 만들었다. 2세트는 한창 기세가 뜨겁던 상대 에이스 모마 바소코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제동을 걸었다. 백미는 2세트 막판이었다. 20점 진입 직전까지 지고 있었던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오픈 공격이 양효진에게 막히며 21-23까지 밀렸다. 세트 포인트(22-24)까지 내준 상황에서 김연경이 득점하며 1점 차로 따라 붙었지만, 여전히 불리했다. 이런 상황에서 김수지는 2세트를 듀스로 끌고 가는 블로킹을 해냈다. 상대는 모마였다. 흥국생명은 이어진 승부에서 27-25로 승리했다. 김수지는 3세트 초반 정지윤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은 뒤 서브에이스까지 해내며 초반 기세를 이끌었다. 이 경기에서 공격 3득점 포함 총 8점을 올렸다. 그는 지난 5일 IBK기업은행전에서도 블로킹 4개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끈 바 있다. 흥국생명에서 센터를 활용한 공격은 주로 이주아가 맡고 있다. 경험이 많은 김수지의 주 임무는 네트 위 싸움에 기여하는 것. 정규리그 3라운드까진 풀타임 출전이 많지 않았던 그는 우승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후반기, 흥국생명의 제공권 장악을 이끌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13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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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에 고개 숙인 SON 동료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처참, 회복하겠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수비수 라이언 세세뇽(24)이 자신의 부상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최근 다시 한번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진 그는 “또 다른 차질이 생겼다. 최선의 방법으로 회복하겠다”라는 입장을 전했다.세세뇽은 27일 오전(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설명서를 발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하다. 나는 터널의 끝을 보고, 내가 좋아하는 걸 다시 할 수 있다고 생각했을 때 또 다른 차질이 생겼다”면서 “나는 이 길을 전에도 따라간 적이 있다. 스스로 떨치고 일어나서, 가능한 최선의 방법으로 회복하겠다”라고 전했다.문제가 된 건 햄스트링이다. 세세뇽은 “이미 작년에 햄스트링 부위를 수술하고 회복했다. 이 방법이 지속되는 문제를 해결할 최선의 방법”이라며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경기장에 복귀할 수 있도록 모든 걸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세세뇽은 지난 2019~20시즌 풀럼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당시 토트넘이 투자한 이적료만 2700만 유로(약 388억원). 그는 2017~18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에서만 46경기 15골 6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하며 차세대 윙백으로 꼽혔다. 승격 뒤인 2018~19시즌에도 리그 35경기 2골 6도움으로 존재감을 떨쳤다.토트넘 합류 뒤엔 자리를 잡지 못하고, 호펜하임(독일)으로 임대돼 경험을 쌓았다. 당시 공식전에서 29경기 2골 3도움으로 제 몫을 했고, 1시즌 만에 복귀해 토트넘에서 주전 경쟁을 했다. 세세뇽의 활약이 주목받은 시기도 이 시기다. 안토니오 콘테 전 토트넘 감독이 이끌던 당시, 그는 근육 부상과 타박상으로 전반기를 날렸다. 하지만 후반기 손흥민의 뒤를 받치는 윙백으로 활약하며 좋은 호흡을 선보였다. 마침 기존 자원인 이반 페리시치와 손흥민의 호흡이 좋지 못했던 것과 달리, 세세뇽은 손흥민과 원활한 모습을 보여줬다. 다만 약점으로 지적받은 수비력에 더해, 고질적인 햄스트링 부상으로 쉼표를 찍었다. 이번 시즌도 마찬가지다. 세세뇽은 2022~23시즌 햄스트링 수술 이후 장기간 이탈, 지난 1월 번리와의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3라운드에서 교체 출전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하지만 다시 부상이라는 악재를 맞았다. 입단 후 4번째 햄스트링 부상. 특히 지난 21일 경기 체력을 올리기 위해 21세 이하(U-21) 경기에 나섰다가 33분 만에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복귀 일정은 전해지지 않았다.김우중 기자 2024.02.27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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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복귀도 돈 내고 본다? 현실화 되는 유료 시청

한국 프로야구의 '온라인 중계 유료화'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초 프로야구 뉴미디어(온라인) 중계권 우선 협상 대상자가 선정되면서 예견됐다. 현재로선 2024~2026 KBO리그 유무선 중계권 사업 우선협상대상자 CJ ENM의 OTT 채널 TVING이 다음 달 초 출시하는 5500원짜리 광고 연동 요금제에 KBO리그 온라인 중계를 포함시킬 것으로 전해진다. KBO와 CJ ENM은 최종 계약 발표가 이뤄지기 전에 세부 내용을 협의하고 있다. KBO의 마케팅 자회사인 KBOP 주재로 다음 주 초 치러지는 비공개 워크샵을 통해 지상파 방송관계자들과 구단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이에 대한 설명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당연히 핵심주제는 '온라인 중계 유료화' 이슈다. 워크샵 이후 구체적인 중계권 협상 내용이 발표될 예정이다. 업계와 구단의 입장을 종합하면 '온라인 중계 유료화' 도입으로 가닥이 정해졌다고 한다. 이 방식이 최종 확정되면 지상파와 스포츠 채널 등 TV 중계는 이전과 동일하게 시청할 수 있으나, 스마트폰이나 PC 등에서 보는 온라인 시청은 TVING(티빙) 가입자만 볼 수 있는 셈이다. 지금껏 무료로 봐온 온라인 중계를 이제는 돈을 내고 봐야하는 현실이 다가온 것이다. CJ ENM은 팬들의 반발이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쿠폰 제공 등의 방식으로 일정 기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하지만 일정 기간이 지나거나, 이런 혜택을 활용하지 못한다면 결국 돈을 내고 봐야 하는 셈이다. 상대적으로 고령의 뉴미디어 플랫폼 이용자가 번거로운 절차와 과정을 통해 이에 접근하거나 혜택을 얻을 지도 의문이다. 이 외에도 따로 비용을 들이지 않고 온라인 시청이 가능한 방식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나, 결국 많은 야구 팬의 유료 시청은 불가피한 흐름으로 보인다. KBO와 CJ ENM은 "협상 중인 상황이라 자세하게 설명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업계에선 스포츠 콘텐츠의 온라인 유료화 흐름을 거스를 수 없는 분위기로 바라보고 있다. 특히 5년 전 통신·포털 컨소시엄이 사업권(2019~2023)을 따냈을 때 제시한 금액이 연평균 220억원 규모였는데, CJ ENM이 두 배 가까이 많은 연평균 400억원의 입찰액을 써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료화 서비스가 점쳐졌다. 결국 수익을 내려면 온라인 유료화가 불기피할 것으로 전망됐다. A 구단 관계자는 "유료화 도입 시기를 두고 계속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구단으로선 최대한 그 시기가 늦춰졌으면 한다. 가령 포스트시즌이나 빠르면 후반기에 유료화가 도입됐으면 한다"고 우려했다. 앞서 해외 축구나 농구, 테니스 등은 '유료화'가 도입됐지만, 야구는 '무료 시청' 인식이 퍼져 있어 거부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B 구단 관계자는 "해외 상황을 살펴보면 주요 스포츠 유료화 중계는 불가피한 상황이나, KBO리그의 경우 예상보다 그 시기가 빨리 찾아온 게 아닌가 싶다. 구단에서도 야구팬들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지, (유무선 중계권 계약 기간인) 이번 3년을 중요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형석 기자 2024.02.23 06:51
해외축구

데뷔전부터 이목 끈 백승호…“뛰어난 기량, 3가지 포지션 소화할 수 있는 유연성”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데뷔전을 치른 백승호(27·버밍엄 시티)가 현지 매체로부터 무난한 평가를 받았다. 백승호는 4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웨스트 브로미치의 더 호손스에서 열린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WBA)과의 2023~24 EFL 챔피언십 30라운드에서 0-0으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간 후반 22분, 미요시 고지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지난달 30일 버밍엄에 합류한 뒤, 닷새 만에 리그 데뷔전이 이뤄진 셈이다.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백승호는 이날 자신의 주 포지션인 중원 미드필더는 물론, 왼쪽 윙어로도 활약했다. 23분 동안 14번 공을 터치했고, 패스 성공률 80%(8회 성공/10회 시도)·키 패스 1회·롱 패스 성공 2회 등을 기록했다. 2차례 코너킥을 맡아 처리하기도 했다.하지만 팀은 후반 40분 안드레아스 바이만에게 선제 결승 골을 내주며 0-1로 졌다. 리그 13패(8승 8무)째를 기록한 버밍엄은 19위(승점 32)에 올랐다.경기 뒤 현지 매체는 백승호에게 무난한 평가를 내렸다. 지역 매체 버밍엄 메일은 같은 날 백승호에게 평점 6점을 주며 “신규 영입생은 그의 데뷔전에서 공을 소유하는 데 있어 퀄리티를 보여줬다”면서 “짧은 출전 시간 동안 3가지 포지션을 소화하는 유연성을 보여줬다”라고 평했다. 이날 버밍엄의 선수들이 대부분 6점을 받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평균적인 평가를 받은 셈이다.한편 백승호의 유럽 무대에 나선 건 약 3년 만이다. 그는 지난 2020~21시즌 다름슈타트(독일)에서 활약하다 전북 현대 유니폼을 입으며 K리그로 복귀했다. 그는 3시즌 간 리그 82경기 9골 6도움을 올리며 경기력을 더욱 끌어올렸다. 전북은 이 기간 K리그 우승 1회,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 1회를 거뒀다. 지난해 백승호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선 와일드카드로 발탁, 황선홍호의 7전 전승 우승에 힘을 보태며 병역을 해결하기도 했다. 시즌 뒤 자유계약(FA) 신분이 된 그의 거취에 대해 연일 의문부호가 찍혔는데, 최종 행선지는 잉글랜드였다. 백승호는 버밍엄 합류 후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스페인, 독일 등에서 뛰어봤지만, 중요한 건 감독과의 관계였다. 감독과 얘기를 나눴을 때, 매우 편안했고, 그는 동기부여를 줬다. 그것이 내가 여기에 오게 된 이유”라고 잉글랜드행에 대한 배경을 밝혔다. 버밍엄을 이끌고 있는 토니 모브레이 감독은 과거 WBA 시절 김두현 전 전북 수석코치를 영입한 인물이기도 하다.무난한 데뷔전을 마친 백승호가 후반기 버밍엄의 반등을 이끌 수 있을까. 버밍엄은 10일 셰필드 웬스데이(원정) 14일 블랙번 로버스·18일 선덜랜드(이상 홈) 등으로 이어지는 일정을 앞뒀다.김우중 기자 2024.02.04 14:45
프로농구

“라운드별 1승씩…” 초과 달성한 1월의 팀 한국가스공사, 반전 이어갈 수 있을까

2024년 새해 프로농구 ‘반전의 팀’은 단연 대구 한국가스공사다. 4라운드 최고의 팀으로 떠오른 한국가스공사는 이 기간 상위 팀을 차례로 격파하며 눈길을 끌었다.향후 관전 요소는 부상 관리다. 4라운드 들어 선수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공백이 생겼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대행이 어떻게 위기에서 탈출할지 시선이 모인다.한국가스공사는 지난 28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76-77로 지며 4연승에 실패했다. 7위를 지킨 한국가스공사는 1월 일정을 7승 2패라는 호성적으로 마무리했다. 4라운드 기준, 최상단에 위치한 게 바로 한국가스공사다.시즌 초 결과와 비교하면 천지개벽이다. 한국가스공사는 첫 1~2라운드에서 단 3승에 그쳤다. 하지만 시즌 중 강혁 감독대행이 “라운드별 1승씩 늘어났다. 선수들이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실제로 한국가스공사는 3라운드 4승, 4라운드에는 7승을 수확하며 후반기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특히 4라운드에선 리그 1~5위 팀을 모두 꺾었다. 봄 농구 가시권인 6위 울산 현대모비스를 5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다.한국가스공사가 향후에도 이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관건은 부상자 공백이다. 주전 백코트 김낙현(오른 무릎)부터, 이대헌(오른 햄스트링) 신주영(오른손 약지 골절) 박지훈(오른 발목 염좌) 신승민(오른 무릎) 등이 차례로 이탈했다. 베테랑 차바위 역시 발목이 좋지 않아 긴 시간을 출전하기 어렵다. 차·포에 더해 마까지 빠진 상황이다. 시선은 강혁 감독대행의 손끝으로 향한다. 한국가스공사는 리그에서 저연봉의 선수단을 꾸렸지만, 후반기 놀라운 에너지 레벨을 선보이며 상대를 압도했다. 상승세 기간 강혁 감독대행의 전술은 물론, 선수 기용까지 물이 올랐다는 평이다. 위안이 있다면 주포 김낙현과 이대헌이 2월 복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신승민 역시 무릎 관절 타박으로 경기 출전에는 무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30일 팀 훈련에서 세심히 선수단을 점검할 전망이다. 다만 신주영은 손가락 골절 수술, 박지훈은 발목 인대 부분 파열로 당분간 전열에서 이탈할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지난 나흘 동안 3경기를 진행해 지칠 만도 했다”면서 “감독님께서 최대한 선수를 무리하게 기용하지 않으려고 하신다. 조금이라도 아프면 배려해 주시는 편이다”라고 설명했다. 선수들이 부상에서 완벽히 돌아온다면, 후반기 상승세에 더욱 힘을 보탤 수 있다. 지난 2021~22시즌 대구에서 새로운 시작을 알린 한국가스공사는 첫해 6강 플레이오프(PO) 무대를 밟았으나 안양 KGC(현 정관장)에 막혀 일찌감치 짐을 싼 바 있다. 이듬해엔 9위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겼다. 올 시즌에도 긍정적인 전망은 없었지만, 후반기 페이스는 상위권을 압도한다. 한국가스공사는 2년 만에 봄 농구 무대를 밟는 게 목표다.김우중 기자 2024.01.30 05:35
프로야구

[IS 포커스] 계약 총액 373억원…FA 5인에 고영표까지, 리코 또 웃다

LG 트윈스도, 삼성 라이온즈도 아니다. 2024년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최종 승자는 리코스포츠에이전시(리코)였다.리코는 이번 FA 시장에서 선수 5명의 공인대리인(에이전트)을 맡았다. 타자 최대어 양석환(두산 베어스 잔류)을 비롯해 안치홍(한화 이글스 이적) 김재윤(삼성 이적) 임찬규(LG 잔류) 임창민(삼성 이적)의 에이전트로 협상을 이끌었다. 올겨울 FA 권리를 행사한 선수(19명) 중 최고액 계약은 오지환(LG 잔류)의 6년, 최대 124억원이다. 다만 오지환의 계약은 이미 지난해 1월 언론에 공개(구두 합의)됐다. 오지환을 빼면 실질적인 최고액 계약은 양석환의 4+2년, 최대 78억원. 리코가 계약을 대리한 선수 4명이 고액 계약 상위 1~4위(양석환→안치홍→김재윤→임찬규)를 싹쓸이한다.베테랑 임창민도 만족할 만한 수준의 계약을 따냈다. 임창민은 FA 시장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삼성과 2년, 최대 8억원(계약금 3억원, 총연봉 4억원, 옵션 1억원)에 계약했다. 불혹을 앞둔 적지 않은 나이. 지난해 26세이브로 반등했으나 전반기 대비 후반기 성적(8월 이후 15경기, 평균자책점 4.73)이 좋지 않았다. 자연스럽게 '에이징 커브(일정 나이가 되면 운동능력이 저하되며 기량 하락으로 이어지는 현상)'에 대한 우려가 컸다. FA 협상에서 여러 악재가 겹쳤으나 최종적으로 삼성 이적에 성공했다. 계약금을 포함한 다년 계약을 해낸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었다. 지난해 11월에는 김재윤이 KT 위즈를 떠나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KT 주전 마무리 투수였던 그는 4년, 최대 58억원(계약금 20억원, 총연봉 28억원, 인센티브 10억원)에 계약했다. FA 시장 개장 사흘 만에 터진 빅딜로 김재윤의 삼성행은 다른 선수들의 계약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특히 불펜 보강에 주력한 삼성이 올겨울 외부 FA로 수혈한 2명의 선수(임창민·김재윤)가 모두 리코 소속이라는 점도 흥미롭다. 삼성은 앞서 오재일과 우규민(현 KT) 등 리코 소속 FA 선수와 곧잘 계약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이밖에 선발 임찬규의 4년, 최대 50억원 잔류 계약에도 그 배경에 리코가 있다.리코는 FA 시장 밖에서도 존재감을 보였다. 지난 25일 KT 투수 고영표의 5년, 최대 107억원(보장액 95억원, 옵션 12억원) 비FA 다년계약을 이끈 것이다. 고영표는 2024시즌 뒤 FA 권리를 행사할 예정이었지만 발 빠르게 거취를 확정했다. 고영표의 계약을 추가하면 올겨울 리코가 관여한 계약 총액은 373억원에 이른다. 매년 FA 시장에서 '큰손'임을 자처했는데 이번에도 굵직굵직한 계약으로 존재감을 보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2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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